Information/🎮 Game / / 2020. 3. 9. 13:27

게임의 긍정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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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게임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학창 시절에는 많은 종류의 게임을 많이 했습니다.

장르도 다양하게 해서 일본식 RPG, 삼국지,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같은 시뮬레이션, 고인돌, 마리오 같은 횡스크롤, 육성 시뮬레이션 프린세스메이커 2, 처음엔 RPG인 줄 알았던 대항해시대 2, 각종 농구, 축구 등 스포츠 격투 게임까지...

 

최근에는 시간을 많이 잡아먹지 않는 게임인 피파온라인 4만 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RPG 같은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게임을 할 만큼 정신적 물질적 여유가 지금은 없네요. 차라리 영화 한 편을 본다거나 유튜브로 플레이 한 편집 영상을 보는데 만족합니다.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게임은 안 하더라도 뒤에서 구경하는 재미 대신 요즘엔 유튜브로 게임 플레이 편집본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아니면 실시간으로 스트리머가 게임하는 것을 보기도 하고요.

 

어린 시절 한 장시간의 게임이 지금에 와서 도움이 되는 것들이 몇 개가 있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말이죠. 게임하면서 터득하거나 체득한 그런 것들이 요.

예전에 한메타자에서 베네치아 게임을 하면서 키보드 타이핑 실력이 늘듯이 게임하면서 우측 키패드 입력 실력이 늘었거든요. 무슨 게임이냐면 바로 삼국지 3입니다.

상단 메뉴를 우측 키패드로 입력하면 마우스를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이야 입력을 마우스로 많이 하지만 그 당시 게임은 도스 게임이 대부분이라 마우스보단 키보드로 입력을 많이 하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삼국지 3는 숫자키로 메뉴를 이동하는데 키보드 상단에 있는 숫자 말고 우측에 숫자 키패드를 이용하면 빠른 입력이 가능했습니다. 그 게임을 한 달 내내 붙잡고 있었으니 우측 숫자 키보드는 안 보고 치는 경지에 다다르게 되었죠.

 

나중에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아주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바코드 스캔을 했는데 스캔이 안되거나 할 때 숫자를 수동으로 입력해야 하는데 안 보고 후다닥 쳐버리는... 알바 첨하는데 그런 스킬을 보유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ㅎㅎ

해상에서 이동을 우측 키패드로 해야한다

또, 대항해시대 2를 하면서 세계지도를 익혔습니다. 해상무역을 하고 모험과 해적질을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세계지도를 보면서 게임을 하곤 했죠. 그러니 유럽이 어느 쪽에 있고 아프리카 인도 등 세계지도를 익히는 데에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해외여행을 좋아했다면 지금에도 쓸모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해외여행은 그다지 즐기지 않는 편이라 이것은 써먹을 일은 없겠네요.

 

그러고 보니 지금 소개한 두 가지 게임이 모두 KOEI게임이네요. 코에이 게임 예전엔 좋아했었는데 최근에 코에이는 재미있는 게임을 내놓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대항해시대 2 리메이크가 나온다고는 하던데... 어찌 나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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