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음식│맛집 / / 2020. 6. 22. 12:58

중국식 오리때려무침(파이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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拍黄瓜(파이황과) 
한입 크기로 썰어낸 오이를 간장, 식초, 다진 마늘 등의 양념에 버무려 차갑게 먹는 중국요리. 파이황과(拍黄瓜)에서 ‘파이(拍)’는 손으로 치거나 두드리는 행위를 의미하고, ‘황과(黄瓜)’는 오이를 뜻한다.

 

요즘 날씨가 무더워서 반찬도 시원한 게 당기는 요즘입니다.

여름에는 오이가 좋죠.

수분도 많아서 날것으로 먹으면 갈증을 해소해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등산 갈 때 챙겨가곤 했습니다.

예전에 음식점에서 홍소육을 먹을 때 중국식 오이무침, 파이황과를 곁들여 먹었는데 새콤 달콤해서 홍소육을 먹다가 느끼한 입맛을 잡아주는 궁합이 좋더군요.

요즘 오이가 제철이고 그 맛도 그리워서 집에서 해봤습니다.

 

재료: 마늘, 설탕 1큰술, 식초 2큰술, 소금 1큰술, 미원 1/2 티스푼, 오이 2개, 간장 1큰술

있으면 좋은 추가 재료: 고수, 매실액기스

 

개인적으로 고수가 들어가면 더 상큼한 맛을 내주긴 하는데 없어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고수의 경우 호불호가 심해서... 저도 처음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향이었는데 먹다 보니 고수의 맛을 알게 되더군요.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 고수 없이 만들어봤습니다.

매실액기스도 식초랑 더불어 조금 들어가면 더 맛이 좋을 것 같은데 이것도 없기 때문에 그냥 식초만 넣었습니다.

 

일단 오이를 씻어서 가시를 제거해 줍니다. 칼날로 면도하듯이 날려주면 됩니다.

그리고 오이를 사정없이 내려쳐 줍니다. 부서진 오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무게감 있는 중식도 옆면으로 내려쳐주면 아주 잘 으깨집니다. 중식도가 없으면 그냥 먹기 좋게 잘 썰어주어도 괜찮습니다.

 

 

 

 

오이 2개 기준으로 보울에 담아서 소금 1스푼 정도로 간을 해 주고 섞어줍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소금 양보다 1.5 배 내지 2배 넣어줘야 합니다.

큰 보울이 없어서 적당히 큰 대접에 랩을 씌워서 섞어주었습니다.

15분 정도 소금에 절인 다음 오이에서 나온 물은 버려줍니다.

 

오이가 절여질 때 양념을 만들어 줍니다.

간장 1스푼, 설탕 1스푼, 식초 2스푼, 미원 1/2 티스푼, 다진 마늘을 넣고 섞어줍니다.

마늘의 경우 통마늘을 빻아서 쓰면 좋은데 집에 냉동 다진 마늘이 많아서 그것을 활용했습니다.

 

 

 

절여진 오이에서 물을 다 따라버린 후 양념을 넣고 참기름 1스푼을 넣고 섞어 줍니다.

양념 만들 때 참기름을 넣으면 기름 때문에 설탕, 미원 등이 녹지 않고 잘 섞이지 않을까 봐 나중에 넣어주었습니다.

 

 

잘 버무려주면 완성입니다.

그날 먹어도 괜찮고 다음날 먹어도 싱싱합니다. 냉장고에 잠시 보관했다가 먹으면 더 시원합니다.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 궁합이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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