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자전거 / / 2020. 7. 6. 23:12

전기 자전거 부릉이로 이포보~옥수역까지 73km 주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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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경의선을 이용하여 양평까지 간 후 자전거로 이포보 근처 텃밭까지 이동했습니다.

도착하여 밭일을 조금 하고 다시 서울로 갈 때는 자전거만 이용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장거리를 가기 때문에 완충 후 서울로 가는 길은 pas3 만 이용해서 주행했습니다.

밭에 무럭무럭 자라나는 깨, 조금 심어서 수확해 먹는 오이, 토마토, 조금 이상한 곳에 나는 머루, 그리고 천년초.

천년초는 알로에처럼 먹으면 된다고 하는데 가시 부분은 불로 살짝 지저서 가시를 제거 후 손질하면 좋다고 합니다.

서울로 가는 길에 이포보 근처 카페에 들러 아메리카노를 한잔 마셔줍니다.

큰 화목난로가 인상적입니다.

양평까지의 길은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수월하게 라이딩할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 네비로 오픈라이더를 사용했는데 안내문구와 진행방향이 맞지 않을 때가 있어서 지도를 잘 확인해 가며 진로를 변경해야 합니다.

서울 한강처럼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달리기 좋습니다.

달리는 도중 경관이 좋은곳에서는 사진도 찍고, 조금 쉬었다 가기도 합니다.

정오에 가까운 시간이라 얼굴만은 완전 무장해줍니다.

팔다리는 이미 검게 탔지만 얼굴이 타는 것은 싫더라고요. 썬크림은 눈이 따가워서 얼굴에는 못 바르겠고 대신 선글라스와 버프로 가려주었습니다.

저 멀리 양평역 근처에서 가장 큰 주상복합 건물이 보입니다.

양평근처는 자전거 길이 참 잘되어있습니다. 옆으로는 가로수도 있어서 그늘이 제법 있습니다.

라이딩하는 내내 땡볕만 달리는 일은 없습니다.

양평을 지나면 터널도 여러 개 나오는데 터널 안은 상당히 시원합니다. 조금 추울 정도...

중간에 쉴 때 남한강 자전거길 지도를 봅니다. 팔당댐 근처에서 쉬었다 가기로 마음먹고 출발합니다.

 

철길 옆을 지나기도 하고 다리를 건너기도 하고 길이 단조롭지 않아서 달리는 내내 지루하지 않습니다.

달리다 보면 경의선 역도 나오기 때문에 달리다 힘들면 전철을 이용하면 됩니다.

 

계속 달리다 보니 자전거 네비가 조금 이상함을 느낍니다. 실제로 있는 곳이 지도에서 변경되질 않습니다.

핸드폰이 안 좋아서 그런 건지 어플의 버그인지 종료 후 다시 실행시켜도 마찬가지입니다.

달리면서 어플에 신경 쓰다 보니 팔당댐을 그냥 지나처 버렸습니다. 그 근처에서 사진도 찍고 쉬려고 했는데 조금 더 달리게 되었습니다.

달리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쉬고 있는 게 보입니다. 옆에 보니 능내역이 있습니다.

오래전에 사용되던 역인데 지금은 기념관으로 구경할 수 있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 서울 쪽으로 진입하는데 자전거 네비는 강남 쪽으로 선회하는 길로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아까부터 문제가 있었는데 여전히 지도에서 실시간으로 제 위치가 나오질 않기 때문에 길 찾기 쉬운 강북 쪽으로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도심역 부근부터 덕소, 구리를 지날 때 까지는 사진이 없네요.

가는 내내 그늘은 없고 길은 너무 지루했어요.

쉴만한 곳이 나오겠지 하며 지루하게 달리다가 광진구 근처쯤 왔을 때 다리 밑 그늘에서 좀 쉬었습니다.

 

이 구간이 지루해서 네비에서 강남 쪽으로 안내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루한 뙤약볕 구간을 오래 달려서 그런지 피곤함이 밀려옵니다.

저기 보이는 롯데타워를 보니 아직 갈길이 멀었습니다.

광진구 근처쯤 오니 좀 지루한 느낌이 사라집니다.

서핑을 하는 사람 캠핑을 하는 사람 뭐라도 볼거리가 있어야 달리는데 심심하지 않죠.

이렇게 일단 서울은 들어왔는데 체력과 배터리가 걱정이 됩니다.

전기 자전거라고 해도 pas3 만 이용해서 장거리를 이동한 탓에 조금 힘이 듭니다.

체력이 없으면 pas4,5단을 넣어서 가면 좋겠지만 배터리 바닥나서 끌바 하면 더 힘드니까요.

전압이 떨어지니 출력도 떨어져서 그런지 pas3으로는 속도도 덜 나오고 힘들어서 옥수역까지 이동해서 경의선을 타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제야 pas5를 놓고 달립니다. 이제 좀 살 것 같습니다.

그렇게 30분 정도를 달려서 옥수역 밑에 도착했습니다.

 

밑에서 쉬면서 볼트메타를 확인해 봅니다.

42% 46.5v 남았네요.

이 정도면 홍대입구역 까지는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엉덩이도 아프고 체력도 좀 그래서 무리하지 않기로 합니다.

올 때는 서강대에서 출발했는데 갈 때는 집에서 가까운 홍대입구에서 내려보기로 했습니다.

자전거를 가지고 이동이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홍대입구는 언제나 혼잡하니까요.

 

▲오픈라이더 주행기록

홍대입구에서 내려서 복귀하였습니다만 역시 홍대입구는 이용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혼잡해요. 한산한 서강대 역을 이용해야겠습니다.

오픈 라이더 앱이 좀 말썽이라 제대로 기록되는가 했는데 루트를 보니 기록은 제대로 된 것 같습니다.

73Km를 달리고 볼트 메타 기준으로 42% 46.5v 남았으니 pas 3 위주로 주행한다면 기본 배터리만으로 100km 주행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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