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더운데 갑자기 에어컨 리모컨이 없어졌다는 시골에 계신 부모님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여름철 두 달가량만 사용하니 다른 데다 두고 못 찾는 것은 아닌지 생각도 되었지만 혹시나 싶어서 다이소에서 통합 에어컨 리모컨을 하나 사서 시골로 가보았습니다.
위와 같은 생김새의 모델로 2003년식이니 연식이 상당히 된 모델입니다.
엘지 휘센 에어컨이라서 LG·삼성 에어컨 전용 리모컨으로 구입하였습니다.
액정이 없어서 불편할 것 같기도 하고 온도를 직관적으로 누를 수 있어서 편할 것 같기도 하고...
사용법은 SET 버튼을 6초가량 눌러서 에어컨이 켜지면 인식이 된 것이니 추후 정상적으로 사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그냥 ON 버튼을 눌러보았는데 그냥 에어컨이 켜집니다.
냉방, 제습, 송풍 버튼과 온도조절 버튼 그리고 바람 각도 변경과 바람 각도 순환 버튼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잘 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습하고 더웠기에 한참을 작동시키고 에어컨을 끄려고 하는데 꺼지질 않습니다.😒
다이소가 다이소한것인가...
안되려면 처음부터 안되던가 처음엔 되다가 끄려고 하니 아무 작동도 하질 않습니다.
다른 버튼들도 작동을 하지 않아서 리모컨의 건전지를 뺐다가 껴보기도 하고 에어컨 코드를 뽑았다가 켜보기도 하고 매뉴얼대로 에어컨이 꺼진 상태에서 SET 버튼을 6초 이상 눌러보았으나 리모컨으로 작동시킬 수 없었습니다.
에어컨 리모컨 없을 때 수동으로 작동시키기
구형이라 에어컨 기기 외부에 물리적 버튼이 있으면 그것으로 작동시켜도 될 것 같은데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 모델은 물리 버튼이 숨어 있었는데 커버를 열면 아래 화살표 체크를 한 곳에 물리적 버튼이 보입니다.
다른 버튼은 없고 초록색 버튼만 하나 있습니다.
버튼을 눌러서 에어컨을 가동하고 커버를 내려주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에어컨이 냉방 모드로 작동합니다.
다른 설정은 일절 불가능합니다만 어쨌든 일단 냉방이 되어야 하니까 엘지 전용 리모컨을 구하기 전까지 이렇게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에어컨을 사용하다가 작동을 멈추려면 다시 커버를 열고 버튼을 눌러주면 작동이 멈춥니다.
에어컨 리모컨을 분실했거나 작동이 안 될 때 혹은 배터리가 방전일 때 임시방편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알아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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