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김치가 많이 남아서 소비를 해줘야 할 상황인데 김치만 먹긴 좀 그래서 김치찌개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돼지고기 하나를 사러 나가자니 귀찮기도 해서 쿠팡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검색해 보니 냉동 대패삼겹살이 눈에 띄더라고요. 원래는 목살을 넣는 게 일반적인데 목살 이미지를 보니 비계 부분이 좀 적은 것 같아서 대패 삼겹살(냉동)을 골라봤습니다. 김치찌개엔 기름이 좀 들어가 줘야 국물이 맛있거든요.
아무튼 제가 고른 상품은 '곰곰 무연골 대패 삼겹살 (냉동) 500g*2' 이거였습니다.
양이 1kg인데 가격이 12,950원 물론 수입산입니다.
냉동고기라 보관도 오래 두고 먹기 좋을 것 같아서 양은 많지만 구입하였습니다. 구입 다음날 아침에 문 앞에 도착해 있더군요. 아무래도 냉동이다 보니까 신경써서 드라이아이스 1개와 아이스팩까지 넣어서 보내왔습니다. 꽝꽝 얼어있네요.
유통기한도 2021.11.17까지니까 두고두고 천천히 먹어도 되겠네요. 구이로 먹으면 한 번에 한팩씩 먹겠지만 김치찌개를 위해 산거라... 그래도 나중에 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한번 구워 먹어 보긴 하겠네요.
그리고 그냥 팔팔팔 끓여주면 완성인데 대파도 넣어 줘야겠죠. 대파가 너무 커서 가래떡처럼 보이네요. 파는 다다익선이죠. 아! 그런데 대파는 쿠팡에서 구매하면 안 될 것 같아요. 파는 쿠팡이 많이 비싸더군요. 아무래도 포장된 파를 팔기 때문에 절단되어서 나오는데 그만큼 인건비가 붙어서 비싼가 봅니다. 저는 동네 마트에서 대파 한 단을 1,200원에 구입해서 씻고 손질하고 잘라서 냉동고에 보관해가면서 쓰는데 1,200원 밖에 안 하기 때문에 파를 팍팍 쓸 수 있어서 좋네요.
한번 끓여 놨다가 먹을 때 다시 끓여주면 더 맛있어요. 돼지기름이 국물에 베어서 국물이 달달 구수한 느낌..
대패 삼겹살을 많이 넣은 것 같았는데 먹다 보니 고기가 좀 부족한 느낌입니다. 다음에는 고기를 더 많이 넣어서 끓여야겠습니다. 아무튼 수입산 대패 삼겹이긴 한데 김치찌개에 넣어서 먹기에 맛이 괜찮네요. 다음에는 라면 끓일 때도 넣어 봐야겠습니다. 왠지 어울릴 것 같아요. 느낌에 신라면이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냉동 대패 삼겹 처음 사봤는데 이것저것 해 먹을 때 활용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