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폰 SE2도 그렇고 저가형 보급형 스마트폰 수준도 예전과는 달라진 것 같습니다. 아이폰 SE2가 좋은 스펙에 낮은 가격으로 나와서 갤럭시폰을 쓰는 저에게 오랜만에 다시 아이폰으로 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아이폰 SE2는 게임도 괜찮고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를 탑재해서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에도 좋은 폰이지만 적은 배터리 용량과 통화 녹음 기능의 부재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샤오미 레드미노트 9S 소식을 뒤늦게 들었습니다.
국내 정발 기준 RAM 4G+용량64GB:264,000원, RAM 6G+용량128GB:299,200원의 자급제 가격에다가 드라이기까지 사은품으로 주니 가격이 정말 저렴한 것 같습니다.
화면도 상당히 큰데 특별히 화면 큰 것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이 부분은 효도폰으로도 적합한 것 같아서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 대비 준수한 램과 용량을 가지고 있고 퀄콤 스냅드래곤 720G를 탑재했는데 갤럭시 9S 정도의 게이밍 수준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별히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지는 않지만 빠릿한 사용감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괜찮은 것 같지만 지금 쓰는 갤럭시 A7은 방수 기능이 되어서 좋았는데 홍미노트 9S는 가격이 가격인지라 방수 기능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삼성 페이 역시 지원하지 않습니다.
카메라는 이미지센서가 좋지 않아서 주간에는 당연히 잘 찍히지만 어두워지면 삼성 프리미엄폰에 비해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 무엇보다 홍미노트9S는 OIS가 아닌 EIS(전자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탑재해서 OIS보다 손떨림 보정에 좋지 않습니다. 주간에는 어느 정도 선방할지 모르겠으나 광량이 부족한 야간에는 어떨까 싶습니다.
사진 한 장 찍는 시대라면 OIS 기능이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을 테지만 요즘에는 인터넷도 빠르고 고용량 핸드폰을 쓰고 무엇보다 유튜브 같은 영상을 즐겨보는 시대인데 예전처럼 사진으로 추억이나 기록을 남기기보다는 영상으로 기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애플처럼 저가형 폰에도 OIS 기능을 넣어주는 게 요즘 트렌드에 맞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샤오미 레드미 노트 9S는 전반적으로 가성비 좋게 나온 매력적인 폰이지만 OIS 기능이 빠져서 아쉽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