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술 이야기 / / 2022. 8. 8. 18:02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했던 술, 압생트(RODINK'S ABSIN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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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가 즐겨먹었다는 술이 압생트라고 하여 남대문 주류 상가에 가서 구입해 보았습니다.

압생트도 제조회사가 많은 것 같은데  특별히 어느 브랜드인지 모르겠지만 저렴하기에(4.8만) 그냥 구입했습니다.

더 낮은 도수의 압생트를 구입하려고 했지만 판매자가 저렴하면서 도수가 높아서 가성비가 좋다는 말에 혹해서 그냥 구입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술. 초록빛 천사 or 악마, 압생트

사실 바에서 압생트를 마셔보긴 했지만 제 취향의 술은 아니었습니다.

향은 둘째치고 일단 너무 달달합니다.

설탕 없이 샷으로 마셔보아도 달달한 맛이 느껴집니다.

기본적으로 달달한 술이고 특유의 향과 맛은 깊은 맛보다는 저렴한 느낌이 납니다.

그 당시의 빈센트 반 고흐를 생각하면 가난한 화가였기 때문에 고급술을 먹지는 못했을 테니 그 당시에도 그다지 고급술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압생트는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고 비싼 가격대의 양주도 아닙니다.

▲싸구려 틱한 압생트 잔

판매자가 덤으로 압생트 잔을 준다고 해서 가져온 압생트 잔입니다.

역시 고급스러운 느김은 없습니다. 

뚜껑을 오픈하면 입구가 좁게 되어있습니다.

아무래도 70도이다 보니 입구가 좁은 게 맘에 듭니다. 알코올이 덜 날아갈 것 같은 느낌.

70도짜리를 그냥 샷으로 먹다가 목구멍이 타들어가는 느낌이 날지도 모르기 때문에 얼음을 넣고 압생트와 물을 1:1로 희석해 주었습니다.

초록색 양주 압생트 맛

첫 목음은 특유의 향과 함께 달달한 느낌이 돕니다.

바에서 샷으로 먹었을 때와 같습니다.

쑥향을 입히기 때문인지 왠지 오크통에 숙성하지는 않는 술일 것 같습니다.

다른 양주처럼 몇 년 산 표기가 없는 것으로 보아 아마 그런 게 의미가 없는 저렴한 술인 것 같습니다.

일단은 희석해서 한잔 마셔보았지만 두 잔까지는 먹고 싶단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가끔 생각날 때 한잔 정도 하는 용도로 마실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탄산수를 넣어 하이볼로 마셔봐야겠습니다.

하이볼로 먹으면 거의 모든 술이 달달하고 맛있긴 한데 압생트 특유의 향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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