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사 온 압생트를 가끔 먹기는 하는데 영 입맛에 맞질 않습니다.
특유의 쑥향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고 달고... 일단 고급술은 향이 좋아야 끌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냥 내버려 둘 순 없어서 칵테일로 먹어보고자 토닉워터에 압생트를 넣어서 먹어보기도 했는데 별로였습니다.
압생트 모히또 칵테일 만들어 맛보기
그러다가 메가커피(MGC)에서 무알콜 모히또를 파는 게 생각이 나서 한잔 사 왔습니다.
메가커피 무알콜 모히또에 압생트를 넣으면 어떨까 싶어서 사 왔는데 일단 꺼내놓고 보니 색상만 보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모히또에 라임과 허브가 향이 강해서 압생트 특유의 향이 묻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단 압생트 한잔을 넣어봤는데 맛이 제법 괜찮아서 한잔을 더 넣어 총 두 잔을 넣었습니다.
무알콜 모히또보다는 역시 알코올이 들어가야 제맛이죠~
압생트 두 잔을 넣고 보니 모히또 색상이 약간 녹색 이 더 도드라집니다.
마셔보면 압생트 두 잔을 넣어서 그런지 금방 알딸딸한 느낌이 올라옵니다.
모히또는 야외에서 먹는 게 제맛일 것 같아서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자연광에서 찍으니 모히또 사진이 실제와 비슷하게 그린색이 더 도드라집니다.
압생트 두 잔을 넣어서 알딸딸하긴 하지만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니 다 먹을 즈음엔 취기가 그다지 남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압생트가 모히또 본연의 맛을 깎아 먹질 않아서 종종 이렇게 해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히또에 압생트 잘 어울립니다.
사놓고 맛없어서 그냥 방치된 압생트 이렇게 모히또에 넣어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