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끼리 피시방도 좋긴 하지만 특별히 게임 성향이 맞지 않는다던가 시끄러운 곳이 싫다면 만화방은 어떨까요?
오래전 약 20년 전에 갔었던 만화방은 담배, 소파, 테이블 이런 분위기였는데 요즘 만화방은 다르네요.
이곳은 규모가 있어서 그런지 책도 많고 편의 시설이 참 잘 되어있습니다.
만화책을 꼭 보러 오지 않아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런 편안함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일단 와이파이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1인석의 소파는 크고 푹신하니 편해 보입니다.
커플석도 있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다면 홀로 커플석에 앉아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이용자가 많을 경우 이동을 요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책을 읽는 공간이라 그런지 조용조용합니다.
목소리가 크게 대화하면 직원이 제지를 하러 옵니다.
책들이 많은데 드래곤볼도 있습니다. 나온 지 30년 정도 되었을 거 같은데 책 상태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뒹굴뒹굴하기 좋은 2인 침상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불도 비치되어 있어 책 읽다가 잠들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코골이만 없다면 직원이 머라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먹거리 메뉴판이 있는데 카운터로 가서 주문하면 가져다줍니다.
이곳에는 테이블이 없기 때문에 밥상이 비치되어 있어 밥상을 펴고 먹으면 됩니다.
이런 곳에서 먹는 라면은 맛있을게 분명하지만 식사를 하고 온 터라 아메리카노만 한잔 마셔봤습니다.
가격은 적당한 느낌입니다.
요즘은 웹툰도 책으로 만들어서 출시하나 봅니다.
만화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면 웹툰을 책으로 만든 것을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웹툰은 컬러판이라 보기도 좋고 가볍게 짧게 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놀라웠던 점은 샤워실이 있다는 것입니다.
면도기 칫솔 가격도 저렴하고 24시간이니 근처에서 차가 끊기거나 하면 잠시 쉬었다 갈 수도 있고 여러모로 활용하기 좋은 곳 같습니다.
여성 전용 자리도 있어서 여성분을 위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여성을 위한 담요도 있고 음료수도 파는데 음료는 조금 비싼 느낌입니다.
자판기 커피는 100원이라 싸긴 하는데 너무 달아서..ㅠㅠ
과자도 있고 아이스크림도 있고 먹거리가 다양하게 많습니다.
연령대를 보면 다양한 연령이 방문하는데 연인이나 어린 학생, 중년의 아저씨 아줌마 등 만화책을 좋아한다면 천국 같은 곳일 것 같습니다.
소설책도 있으니 소설을 읽으러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직접 산 책을 가져가서 읽어도 좋을 것 같고, 오랜만에 만화방을 왔는데 요즘 만화방은 많이 좋아진것 같습니다.
피시방도 초창기 모습과 지금은 완전히 다르긴 한데 만화방도 그만큼 많이 좋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