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mation/🏠 House / / 2022. 10. 10. 10:34

은퇴 후 전원주택으로 가기전 살펴봐야 할 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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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후 한적한 전원주택에 가서 한적한 생활을 꿈꾸고 계신 분들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은퇴한 분들이 전원주택에 이사를 갔다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직접 살아보지 않는 이상 꿈에 그리던 삶이 아니었던 것이죠.

어린 시절 시골 생활을 해본 경험이 없을 경우라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노후 생활에 있어 놓쳐선 안 되는 주거 요건과 전원주택에 거주하면 생기는 문제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은퇴 후 노년 생활을 위한 중요한 몇 가지

건강관리 및 치료를 위한 대형병원과 약국

은퇴 후 노년의 삶은 관절 관련 혈압약 관련하여 병원을 드나들 일이 잦습니다.
하지만 전원주택은 대부분 병원이 밀집해 있는 도심에서 한참 벗어난 곳에 위치합니다. 
갑작스러운 응급 상황이 생긴다면 119 구조대가 오는 것도 한참 걸립니다.

또한 병원 치료를 받으러 다녀야 하는데 몸이 좋지 않아서 스스로 차를 몰고 가지 못한다면 난감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전원생활도 80대에 가까운 고령이라면 누군가 돌봐줘야 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편리한 주변 인프라

주변에 편의점 하나 정도는 근처에 있어야 라면이나 생수 간단한 생필품들이라도 살 수 있습니다. 
도시에 살았더라면 인근에 있는 편의점이나 작은 가게에 가서 라면 한두 개라도 사 오는데 전원주택에 산다면 그것 하나 구입하기 위해 차를 끌고 가야 할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실제로 전원주택 인근의 마트를 보면 방문하는 사람들의 경우 거의 다 자가용이나 오토바이를 타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리한 교통 접근성 

가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서울 근교 경기도라고 하여도 배차간격이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로 길고 서울처럼 배차를 실시간으로 확인도 되질 않아서 많은 시간을 길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도시에서는 버스나 지하철을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시골에서는 한참 걸어가야 가능한 일입니다. 

수도권에 살면 무료로 전철을 이용할 수 있지만 시골은 버스밖에 이용이 불가능하고 지하철같이 무료가 아닌 유료입니다.

위 세 가지를 감수하고 전원주택 삶을 이어갈 때의 문제점

전원주택 관리 문제 

전원주택에서의 어려움 중 가장 실감하는 부분은 관리 측면에 있습니다. 
아파트는 청소부터 유지보수 치안 경비까지 관리 업체가 도맡아 알아서 보수를 해주는 반면 단독주택은 철마다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그것은 도시의 단독주택도 마찬가지이지만 전원주택은 노동의 양이 더 많습니다.

항상 들짐승들을 조심해야 할 뿐만 아니라 들개화 된 유기견도 조심해야 합니다.

여름에는 각종 벌레 들, 목기나 파리가 꼬여 소독에 신경 써야 하고 가을에는 마당이나 지붕에 낙엽이 쌓이지 않게 해야 합니다.


가을철 낙엽이 자칫 마당 하수구나 우수관을 막으면 집이 물바다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붕에 쌓인 낙엽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비가 천정을 통해 내부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만약 목조주택일 경우 그 피해는 심각합니다.

겨울철에는 수도관이나 계량기가 동파되지 않게 옷이나 담요로 감싸줘야 하고 눈이 오면 집 앞 눈 쓸기도 부지런히 해야 합니다. 전원주택은 주거 밀집 지역인 서울보다도 눈 치울 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분리수거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도 일입니다.
분리수거 일에 맞춰 집 앞이나 정해진 공간에 내놓아야 하는데 관리하는 사람이 없으니 쓰레기지만 정말 너저분하게 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원주택 보수

옥상 방수나 외벽에 금이 갔을 때는 업자를 써야 하는데 옥상 방수는 최소 견적이 200만 원 정도입니다.
옥상 방수는 4년에 한 번 지붕이나 외벽 도색도 5년 길게는 10년에 한 번은 해줘야 하는데 회당 150만 원가량 들어갑니다.
추가로 기둥이나 담장에 금이 갔다면 틈틈이 실링 작업도 필요합니다. 
이건 셀프로 한다고 해도 재료비가 1회에 3만 원가량 필요합니다. 

위 보수를 직접 해도 되긴 하지만 노년의 체력으로는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방범 문제 

주택이라고 하여도 도심에는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고 아파트는 방범창과 CCTV 그리고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있어서 그래도 치안이 괜찮은 편에 속합니다. 

요즘은 도심지 주택에서도 절도는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원주택은 예외입니다.
특히 노인들을 상대로 한 범죄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총기가 떨어지고 신체적인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의 재산을 노리는 범죄들이 많이 늘고 있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난방비 

겨울철 난방비 때문에 전원주택이 아파트보다 가스비가 많이 듭니다.
구조상 아파트는 옆집과 벽을 공유하며 아랫집에 천장을 바닥으로 윗집의 바닥을 천장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다르게 전원주택은 덩그러니 홀로 놓여 있다 보니 열 손실이 크고 외풍도 심한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또한 도시가스도 들어오지 않아 때가 되면 가스를 충전해 주어야 하니 번거롭고 가격 또한 도시가스에 비해 비쌉니다.

 

이밖에도 전원주택은 도심지 집에 비해 감가상각이 심해 나중에 사실상 땅값만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원주택에 대한 수요가 적어서 원하는 시기에 제값을 주고 쉽게 팔 수도 없어 환금성이 낮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문제점도 있지만 분명 전원주택이 주는 장점도 있습니다.

단점만 열거해 보았지만 이런 부분을 미리 인지하고 준비한다면 행복한 전원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 열거한 단점들을 살펴보면 너무 늦지 않은 나이에 전원주택 생활을 시작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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