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것을 어느 정도 먹는 사람의 신라면 더레드 후기
저는 매운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못 먹지는 않는 편입니다.
홍초불닭은 좋아하지 않지만 신라면 정도는 맵다고 인지하지 않는 편입니다.
또 다른 음식으로 얘기하자면 '불이야'라는 샤브샤브 가게에서 빨간 국물도 잘 먹습니다.
마라탕은 중간맛 이상으로 현지인 맛으로도 문제가 없을 정도입니다.
단지 청양고추는 싫어합니다. 청양고추는 그 매운 게 잠깐이 아니라 지속적이라 고통스럽습니다.
아무튼 제 매운단계 정도는 이 정도인데...
편의점에 가니 신라면 더래드가 있어서 사 보았습니다. 제까짓 게 매워봤자 얼마나 매울까 하고 사 왔습니다.
패키지를 뻘겋게 해서 나름 매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래봤자 신라면이겠지 ㅋㅋ
이제 끓여봅니다.
스프는 3개입니다. 신라면 보통보다 비싸니 당연히 이런 구성을 해줘야겠지요.
당연히 그럴 거라 생각했지만 건더기 스프도 풍성합니다.
가격으로 납득시키려면 이런 건 필수지요.
본연의 매운맛을 느끼기 위해 달걀도 넣지 않았습니다. 넣으면 매운맛이 중화되니까요.
끓이고 나서 후첨 양념분말을 넣는데 기침이 나옵니다.
따로 살짝 맛을 보니 매운 기운은 있었습니다.
그래봤자 신라면이지
후첨스프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꼬들한 면발에 적당히 붉은 국물입니다.
면발은 꼬들하고 맛있습니다. 그건 제가 잘 삶아서인지 신라면 보통과 다른 면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신라면 레드는 불닭볶음면보다 맵다
이거 먹으면서 눈물 콧물이 막 나와서... 코를 많이 풀었습니다.😭
맵긴 맵더군요 하지만 캡사이신 매운맛 느낌?
캡사이신인지 뭔지 알 수 없지만 맛있게 매운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어 홍초불닭은 매우면서 계속 먹고 싶은 그런 맛이라고 생각하는데... 신라면 레드는 그런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불호~
삼양 불닭볶음면은 잘 먹는데...
이건 많이 맵습니다.
혹시 외국인 챌린지를 한다고 하면 국물까지 다 비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을 농심이 노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야 챌린지가 아니니 국물을 남겼지만 먹어야 한다면 못 먹을 정도는 아닙니다.
아무튼 저는 그냥 신라면이 더 좋습니다.😁